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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잔해물에 붕괴 위험도…밤새 실종자 구조 난항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의 실종자 6명 중 1명이 어제(13일) 발견됐습니다. 지난 밤새 구조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사고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 구조 작업이 지금도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인데 이곳 붕괴 현장은 밤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국이 야간 구조 작업을 결정하면서 실종자 구조 작업이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쌓여있는 콘크리트 잔해물이 워낙 많아서 당장 구조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지하 1층 난간에서 잔해물에 깔린 실종자가 발견된 시각은 어제 오전 11시 14분쯤입니다.

구조대원이 육안으로 실종자를 확인했지만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이 두텁게 쌓여 있어 진입이 쉽지 않고 붕괴 위험까지 있습니다.

구조 작업에 성공해야 실종자 신원과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어제 종일 눈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구조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현재 눈은 그친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밤새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하 기자 그런데 당초에 실종자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와는 좀 다른 곳에서 발견이 됐어요.

<기자>

당초에는 26층에서 28층에 실종자들이 있을 걸로 추정이 됐는데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집중적으로 수색해야 할 범위도 넓어지고 지금 발견된 수색 실종자를 구조하는 작업도 더딘 걸 보면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또 구조하는 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기자>

시간이 꽤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하고 있는데요, 먼저 구조에 필요한 중장비가 들어올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무너진 건물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을 들어내기 위한 대형 크레인의 부품들도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이틀 동안 조립 과정을 거친 뒤 일요일에 본격적인 해체가 시작됩니다.

이 타워크레인을 해체해야만 지상과 고층부 콘크리트 더미를 파헤치는 수색 작업에 좀 더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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