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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2만 1천 명분 도착…오늘부터 처방

<앵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2만 1천 명분인데, 오늘(14일)부터 전국에 배송되고 빠른 곳에서는 당장 오늘부터 투약이 이뤄집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수송기가 들어서고, 화물칸이 열리자 은박 포장지에 싸인 먹는 치료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팍스로비드 76만 2천 명분 중 첫 공급량인 2만 1천 명분입니다.

치료제는 인천공항에서 충북 오창의 물류센터로 옮겨졌는데, 오늘과 내일 전국의 담당 약국 280개소와 생활치료센터 89개소에 배송됩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가 대상인데,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인 경우에만 투약합니다.

일부 지역의 1차 배송 물량을 보면, 서울은 재택치료자 1천994명과 생활치료센터 1천152명 등 모두 3천146명분을 확보했고, 부산은 1천73명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의사가 투약 대상자를 결정하면 담당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달되고, 이어 보건소나 가족 대리자, 또는 배송 업체 등을 통해 약국에서 확진자 집으로 약이 전달됩니다.

한 번에 세 알씩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닷새간 먹어야 합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전파력을 가진다는 점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먹는 치료제가) 중증화 진행되는 환자의 수 자체를 억제하는 데에는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상 반응으로는 가벼운 미각 이상이나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담당 의료진은 매일 치료제 복용과 이상반응 여부를 살펴 필요하면 대면 진료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1만 명분을 더 들여올 예정입니다.

수급량이 늘면 투약 대상도 점차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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