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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처럼 쏟아진 공사장 콘크리트…지나던 행인 맞았다

<앵커>

오늘(13일) 오후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에 붓던 콘크리트가 주변 도로로 쏟아져내렸습니다. 길을 가던 남성이 여기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시멘트가 건물 외벽을 타고 분수처럼 콸콸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로 흘러나오는 시멘트에 시민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합니다.

맞은편에서 오던 버스는 유리창에 시멘트가 튀어 급정거합니다.

[인근 가게 주인 : 이 앞에까지 다 튀어서 엉망이었거든요. (가게) 안까지 들어왔었어요. 문이 닫혀 있는데도.]

오늘 오후 3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3층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 중 거푸집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시민 1명이 시멘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갓 만들어진 시멘트는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두 번에 걸쳐 시멘트가 쏟아지면서 일대는 마비가 됐습니다.

특히나 광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있었던 터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제 일상에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까. 다른 지역에도 사고가 있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해당 건설사는 거푸집을 고정하는 핀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대구는 해당 공사장에 대해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고, 안전조치가 미흡했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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