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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실종자 1명 발견…야간 구조 작업도 강행한다

<앵커>

광주 아파트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 째인 오늘(13일),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어디 있는지는 확인됐지만, 잔해물이 워낙 많이 쌓여있어서 지금도 구조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선길 기자, 실종자 발견 소식이 오전에 전해졌는데 그 뒤에 많이 작업이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를 구조하는 작업이 9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위를 덮고 있는 잔해물을 제거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데다 보시는 것처럼 눈발까지 날리면서 작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파트 지하 1층 난간에서 잔해물에 깔린 실종자가 발견된 시간은 오늘 오전 11시 14분쯤입니다.

구조대원이 육안으로 실종자를 확인했는데 잔뜩 쌓여 있는 잔해물 때문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또 붕괴 위험까지 있습니다.

구조 작업에 성공을 해야 실종자 신원과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종일 눈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한 사람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더딘 구조 작업에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안정호/실종자 가족 : 빨리 구조하고 생사 확인을 하면 좋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누군가가 또 희생되는 건 원치 않는다. 먹는 것도 미안하고 그냥 이렇게 앉아 있는 것도 미안하고….]

<앵커>

어제는 해가 진 뒤에는 안전 문제 때문에 수색 구조 작업이 중단됐었는데, 오늘은 계속 이뤄지는 것입니까?

<기자>

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인 지하 1층 외에도 대원들이 장비를 동원해 건물 내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조대원들은 곳곳에 쌓여 있는 엄청난 양의 장애물을 걷어내면서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당초 오늘부터 진행하려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미뤄졌고 또 무인 굴착기도 투입하지 못하면서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 (해체 크레인은) 내일 새벽까지 반입이 되고, (무인 굴삭기는) 아직 시판되는 제품이 아니라 테스트를 하고 그 다음에 하부 쪽에 무인 굴삭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조금 전 오전에 발견된 실종자를 구조하는 야간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편찬형)

▶ 잔해물 제거 · 크레인 해체 '첩첩산중'
▶ '쩍' 푹 꺼진 바닥, 쏟아진 콘크리트…붕괴 10분 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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