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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내리고, 축산물 오르고…설 물가 안정 가격 조사

<앵커>

설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어 설 제수나 선물을 준비하려는 분들 부담이 클 텐데요.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과일은 지난해보다 조금 싼 편이었지만 축산물은 많이 비쌌습니다.

양병운 기자가 가격 동향과 합리적인 소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자연재해가 적었던 과일은 생산량이 늘어 대체로 가격이 안정적입니다.

대구시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돌며 주요 과일들의 설 3주 전 기준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했더니 사과는 10% 안팎으로 내렸고 배는 보합세, 밤은 50%까지 내린 반면, 대추는 30%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사과나 배의 경우 제수나 선물로 쓰이는 크고 품질이 좋은 고급품은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5~10% 올랐습니다.

채소류도 배추 가격이 최고 70% 오르기는 했지만 비축물량이 풀리면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축산물입니다.

설 3주 전 가격을 기준으로 쇠고기는 최고 20%, 돼지고기는 30% 넘게 올랐고 닭고기도 1~10%가량 올랐습니다.

[홍성근/대형마트 영업 총괄 :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에서 한우 등 소고기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우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8개 구·군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설 물가와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33개 품목에 대해 가격 조사를 합니다.

[최재원/대구시 민생경제과장 :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24개소에 대한 일일 가격정보를 대구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합니다. 시민들은 그 정보를 활용해서 적절한 구매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는 24~29일까지 대구시청 별관과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비롯해 농협과 하나로마트에서 하는 직거래 장터에서는 시중보다 10~30% 싼 가격에 설 성수품 등을 살 수 있습니다.

냉동제품처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사는 것도 괜찮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3.9% 증가해 전국 상승률보다 0.2% 포인트 높았고 상승폭은 10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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