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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프스 산자락에서 총을 맞고 살해당한 영국 일가족 피살 사건의 실마리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야 잡혀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2012년 9월 프랑스 동부 안시 인근 외딴 산길에서 운전을 하던 사드 알힐리(당시 50세)와 그의 아내(47), 장모(74)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를 체포하면서입니다.
수사당국은 12일(현지시간) 해당 사건과 관계된 사람을 샹베리에서 붙잡아 구금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나이와 성별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총격 당시 자동차 안에는 7살과 4살 난 딸들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딸은 총알에 맞은 데다 구타까지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둘째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범인이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어머니 다리 아래 숨어 있었기 때문에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건 현장 근처에 있었던 프랑스 사이클 선수 실뱅 몰리에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간 프랑스와 영국 수사당국은 9년 넘게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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