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탄도미사일 관여' 북한 국적자 6명 금융 제재

<앵커>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된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 단체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새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다는 이유입니다.

제재 대상 북한 국적자들은 대부분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으로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부품 조달 업무 등을 담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지난해 9월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6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며, 이번 제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의 진전을 저지하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준수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대해 제재 카드를 꺼낸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재무부는 지난달 북한의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을 이유로 북한 중앙검찰소와 리영길 국방상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북한 문제가 앞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