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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40년 만에 최대 상승…3월 금리인상 탄력

<앵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점점 더 심해지는 상황인데 3월 금리인상설이 더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돼 1982년 6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물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10월에서 11월 물가가 0.8% 오른 것에 비해 11월에서 12월에는 0.5% 오르는데 그쳐 월간 상승률은 한 달 전보다는 살짝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착시현상일 뿐이라며 자동차와 주거비, 특히 음식 같은 필수품의 가격의 오름세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레그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닷컴 수석 분석가 : 식품 가격은 완만하게 더 올랐습니다. 자료를 찬찬히 뜯어보면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둔화하지 않았습니다. 월간 상승률은 여전히 오르고 있으며 근원물가의 상승세도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고차와 식료품 가격이 지난달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그렇지 않아도 심각했던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공급망 차질을 빚은 게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갈수록 더 커지면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금리인상설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기록적 물가 상승이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오늘(13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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