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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치료제' 오늘 도착…내일부터 무료 처방

<앵커>

오늘(13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천 명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곧 우리나라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3만 1천 명분이 국내에 도착하는데 내일부터 무상으로 환자에게 투약됩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구 보건소입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가상 배송 훈련이 한창입니다.

간을 이식받은 면역 저하자에게 전달하는 가정하에 보건소 직원은 담당 의사에게 처방을 요청한 뒤, 약국에서 약을 타서 환자 집까지 전달합니다.

[담당 약국 약사 : (먹는 치료제가) 입고된 기록을 입력하겠죠? 그리고 (가상 환자명) 정원영님에게 처방 나간 거 기록하고. (환자가) 반납하고 나서는 폐기가 됩니다.]

'팍스로비드'는 오늘 2만 1천여 명분이 도착하고, 이달 말 1만 명분이 더 들어옵니다.

화이자와 계약한 전체 물량 76만 2천 명분의 4% 수준입니다.

처방과 투약은 내일부터 무상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투약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자가면역질환자,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 등 면역저하자 중 증상 발현 5일 이내 확진자입니다.

미 접종자인지, 접종완료자인지 가리지 않습니다.

물량이 충분해지면 투약 대상도 확대됩니다.

약을 집까지 배송받지 못하는 경우, 재택치료자와 함께 격리 중인 가족이 방역패스가 있으면 약국을 방문해 받아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근혁/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고, 그러므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닷새간 다 먹고 증상이 나아졌더라도 10일 격리기간은 유지됩니다.

약이 남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에게 줘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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