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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내일 도입…"65세 이상 · 면역 저하자 우선"

<앵커>

어제(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 명대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700명대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내일 먹는 치료제 2만 1천 명분을 도입하고, 이르면 모레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에게 투약할 예정입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내일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 1천 명분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계약을 마친 먹는 치료제 100만 4천 명분 가운데 처음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입니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1만 명분이 추가로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투약 대상은 증상이 나타난 지 5일이 지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로, 재택치료 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가 우선 대상입니다.

[류근혁/보건복지부 2차관 : 국내에 도입되는 초기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치료제 효과와 시급성을 고려해서 우선하여 투약할 대상자를 정했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배송이 완료된 곳을 시작으로 이르면 모레부터 환자들에게 사용될 전망입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재택 치료자는 관리의료기관에서 대상 확인을 거친 뒤 보호자나 지자체, 담당 약국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전달 이후에는 의료진이 매일 복용 여부와 이상 증상이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알약 3알이 1세트로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닷새간 복용해야 하는데, 도중에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5일 분량을 모두 복용해야 하고 남은 약을 판매하는 건 금지됩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다가 중대한 부작용이 생길 경우 피해구제 절차를 준용해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749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52명 늘어 지금까지 6천16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천388명으로 집계됐는데, 오미크론 유행 영향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는 역대 가장 많은 381명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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