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조금 전 수색 재개…경찰 수사 착수

<앵커>

붕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실종된 광주광역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안전 진단이 진행됐습니다. 결과에 따라 조금 전 수색 작업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전형우 기자, 현장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광주광역시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어제(11일) 실종된 작업자 6명은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한 인원은 실리콘 작업자 3명, 소방설비 2명, 배관설비 1명으로 붕괴 사고 당시 아파트 고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전문가와 드론 6대가 투입돼 안전진단을 진행했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타워크레인이 붕괴될 우려가 있고 외벽도 추가로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어젯밤부터 수색이 중단됐었는데요, 조금 전 수색이 다시 재개됐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추가로 들어온 소식 잠시 뒤에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시공사에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당국은 이번 사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모든 현장 공사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재개발 공사 시공사도 마찬가지로 현대산업개발이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유동규 대표는 오늘 오전 사고 현장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공사 안전관리 책임규명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전진단과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도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