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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미수 아버지 "아이 엄마 억장이 무너져…추측 자제 부탁"

김미수
배우 고(故) 김미수의 아버지가 추측성 글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고인의 아버지 김 모 씨는 10일 한 온라인 카페에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 번 추모공원에 다녀왔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전했다.

김모씨는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수가 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딸의) 다른 드라마는 응원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 게 역사 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라 해석하는데, 다른 건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이스북에 올려 나온 오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겠다"며 "나는 노량진 공무원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다"고 덧붙였다.

김미수

최근 일부 유튜버는 김미수의 부친이 SNS에서 딸의 출연작을 언급해왔지만 '설강화'는 응원하지 않았다며 이는 드라마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려 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친은 적극 해명하며 추후 드라마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김미수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고인의 유작인 '설강화'는 사전제작돼 촬영이 모두 마무리 된 상태다. 비보 이후 제작진은 고인의 촬영분을 편집 없이 내보내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고 김미수 부친의 입장 전문-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의 아빠입니다.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 번 추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제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 주최 지방 분권 시놉시스 공모전에 당선되었을 때 같이 부둥켜 안고 기뻐해주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됩니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래 올라온 유튜브 내용 중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드립니다.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게 역사 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닐까? 하고 해석을 하시는데, 다른 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닌가 합니다.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 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딸의 연기 활동 이후, 딸의 권유로 2019년 2월경부터 시나리오, 대본 등을 쓰며 기승전결 카페 애용자이면서 노량진 공무원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입니다.

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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