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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극초음속 미사일 성공 · 1천km 명중"…김정은 참관

북 "극초음속 미사일 성공 · 1천km 명중"…김정은 참관
▲ 북 "극초음속미사일 연속 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가 '최종시험'이라고 밝혀 곧 실전배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연속 성공했다고 오늘 전했습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으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천㎞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발사 후 600㎞ 지점에서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돼 활강하며 240㎞ 가량을 선회기동했다는 것입니다.

선회기동은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을 의미합니다.

이어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최종 시험발사'라고 표현하고 "시험발사는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 발사 때는 참관하지 않았고, 이번 세 번째 발사 때 모습을 드러내 이 미사일이 사실상 개발에 최종 성공했음을 알렸습니다.

미사일 시험발사 후 김 위원장은 이번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핵심 관계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청해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 5일 발사한 '원뿔형 탄두부'를 갖춘 미사일과 같은 기종으로, 지난해 9월 발사한 글라이더형과 형상이 다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포물선 형태로 궤적을 그리며 낙하하는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어렵습니다.

마하 10의 속도면 서울 상공에 1분이면 도달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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