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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가동률 40%대로…'거리두기 완화' 모레 결정

<앵커>

오늘(12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세가 이렇게 다소 주춤해지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될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1,151명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는 13일 만에 780명까지 줄었습니다.

90%에 달하던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내려왔습니다.

일부 코로나19 전담 병원에선 환자가 감소해 파견 의료진을 줄이는 곳도 있습니다.

[비수도권 전담병원 관계자 : 수도권에 거점 병원이 많이 부족해서 저희 쪽으로 많이 왔었는데…. (파견 인력 감축은) 아무래도 저희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든 이유가 크겠죠.]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81%까지 상승한 걸 방역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단계별 확진자의 중증화율을 공개했는데, 미 접종자는 4.5% 2차 접종자는 0.91%, 3차 접종은 0.32%로 나타났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미접종자는)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에 비해서는 13~14배 정도로 (중증화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방 접종을 맞지 않으신 분들, 2차 접종 후에 6개월이 경과하신 분들께선 서둘러서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행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사적 모임 4명, 영업시간 밤 9시로 제한 중인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 3배 센 오미크론 변이 탓에 완화 폭은 크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어제 방역의료분과 회의에선 오미크론이 변이가 빠르면 1~2주 내 우세종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최소 설 연휴까지 지금 조치를 연장해야 한단 의견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오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거쳐 모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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