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세계 경제 5강"…윤석열 "임대료 나눔제"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이 대규모 재정 투입을 예고하면서 정책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성장을 강조하는 신경제 비전을 내놓으면서 디지털 전환에 135조 원을 투자해 세계 5대 경제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50조 원을 마련해 자영업자들의 임대료의 3분의 1을 국가가 부담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내놨습니다.

유수환, 김형래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유수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 세계가 코로나 위기인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이른바 '이재노믹스'로 "세계 5강 경제대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135조 원을 디지털 전환에 투자해 200만 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세계 5강, 이 말을 하는 저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물적, 제도적, 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이 후보 측에 재원을 물었더니 국비 85조, 지방비 20조, 민간 30조 원을 임기 5년에 나눠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존 예산 조정과 세수 자연 증가분으로 무리 없이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과 산업, 교육, 국토 분야 4대 대전환을 위해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과 기후에너지부 신설, 주가 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도 약속했습니다.

또 차기 정부는 '메타정부'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 특화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키워내는 것,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이 후보는 공정, 능력주의, 젠더 같은 2030세대의 갈등 사안들도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성장'을 통해 풀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추경을 추진 중인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전인 다음 달 14일 전후로 국회 처리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이번엔 재정 여력이 안 된다"고 순위를 미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진)

---

<김형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새해 기자회견 장소는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카페, 주제는 '책임있는 변화'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대료 나눔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임대인과 임차인, 국가가 임대료를 각각 3분의 1씩 나눠서 부담하자는 것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임대인도 고통 분담을 위해 임대료의 1/3을 삭감하고, 그 중 20%는 세액공제로 정부가 돌려드릴 것입니다.]

삭감분의 나머지 80%도 코로나 종식 이후에 세액공제 형태로 전액 보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대인 분담 몫까지 사실상 전체 임대료의 3분의 2가량을 국가가 떠맡게 되는 셈인데, 윤 후보는 여기에 약 50조 원 정도 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대책본부에 물었더니 초과 세수 약 40조 원과 현 정부 뉴딜 예산 삭감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전 국민 부모 급여'도 약속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에게 첫 1년 동안 매달 100만 원씩, 모두 1천2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성장률 상승과 출생률의 증가, 소득 분배의 개선이 선순환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른바 '멸공'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은 해시태그를 달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 그럼 누가 기획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 후보는 또 간호사들과의 대화에도 참석했는데, 간호사들이 입는 레벨 D 방호복을 입어보는 한편, 방역패스 논란 등을 들어 현 정부 대책이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 모두 "단일화 없다"…속으로는 '득실 계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