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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잇단 사고…작년 학동 철거 붕괴사고 때도 시공사

<앵커>

현장에 작업자가 더 있었는지 경찰과 소방당국이 파악하는 가운데, 붕괴 현장에 추가 사고가 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현재 실종자 수색이 조금 전 중단됐습니다. 현재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현장에서는 내일(12일) 안전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장의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광주에서는 지난해에도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버스를 덮치고 9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시공사 역시 현대산업개발이었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전에 붕괴 징후가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렸고, 추가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 초기부터 사고 징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홍석선/공사 현장 인근 주민 : 여기 건물 지을 때부터 3년간 민원을 제기했었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반이 침하돼 있어가지고… 계속 민원을 넣고 계속 제기했는데 담당 공무원들 하는 말이 뭐냐면 아무 문제 없답니다.]

9명이 숨진 광주 학동 4구역 건물 붕괴 때도 사고 전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시공사가 현대산업개발이라는 것까지, 두 사고가 판박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광주 학동 참사는 하도급업체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기는 했지만, 시공사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과 안전부장, 공무부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광주 학동 참사 이후 현대산업개발은 위험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공사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7개월 만에 또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현대산업개발을 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나병욱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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