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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사 아파트 외벽 그대로 무너졌다…6명 연락 두절

<앵커>

광주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갑자기 아래로 무너져내렸습니다. 처음에는 1명만 다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추가 확인 결과 건물 안에 작업하던 사람이 더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이 6명 있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먼저,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39층 고층 아파트의 한쪽 벽면이 거대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와르르 쏟아져내립니다.

광주 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 건물 외벽 붕괴 사고

무너져 내린 잔해더미에 주차 차량과 컨테이너들이 그대로 깔렸습니다.

오늘(11일) 오후 3시 50분 즈음, 광주시 화정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건물 23층부터 34층 높이 사이의 외벽이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소방당국은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주 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 건물 외벽 붕괴 사고

[김일식/사고 목격자 : 쾅하고 지금 소리만 들었어요. 정말로 전투기가 이렇게 해서 날아가는 그런 소리가 엄청 나버렸거든요.]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주변에 있던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그중 1명은 상처를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건물 내부 작업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6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주차된 차량도 20대 정도가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화정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고, 추가 사고를 우려해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건물에 대한 안전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부에 진입해 행방불명된 사람들을 수색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김형수 KBC,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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