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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발탁' 엄지성 "죽기 살기로 뛸 것"

'벤투호 첫 발탁' 엄지성 "죽기 살기로 뛸 것"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광주의 20살 미드필더 엄지성이 쟁쟁한 형들 사이에서도 제 몫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엄지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처음 소집돼 터키 안탈리아에서 1월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엄지성은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어린 나이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됐는데 운동장에 들어가면 다 같은 선수다. 태극마크를 단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죽기 살기로 뛰고 나오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는 24일까지 터키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벤투호는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합니다.

레바논과 베이루트에서 7차전을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다음 달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갖습니다.

이번 훈련이 K리거와 J리거들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벤투 감독은 평가전에서 엄지성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

대표팀 형들과 함께 훈련하게 된 엄지성은 "워낙 K리그에서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들이라 긴장도 되지만 배워서 갈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면 "개인적인 역량보다 팀적으로 활약하고 싶다. 팀에 녹아드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엄지성은 가장 만나고 싶은 대표팀 선수로는 '캡틴' 손흥민을 꼽았습니다.

엄지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이전부터 손흥민이 롤모델임을 밝혀왔던 엄지성은 "많은 동기부여를 받으며 축구를 하고 있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과 스프린트 능력을 닮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9일 출국해 터키에 도착한 대표팀은 현지 숙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어제(10일)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실내에서 몸을 푼 선수들은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1시간 20분가량 야외 훈련을 진행하며 회복 훈련과 미니 게임 등을 소화했습니다.

빗속에서 훈련하는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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