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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시위 사태 안정화…토카예프 "무장반군의 쿠데타 시도"

카자흐 시위 사태 안정화…토카예프 "무장반군의 쿠데타 시도"
지난 2일부터 이어져 온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소요사태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현지 당국이 10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시위대와 진압 군경 간 유혈 충돌이 벌어졌던 최대 도시 알마티 등 일부 도시들에선 여전히 대테러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번 시위 사태가 국내외 극단주의 조직에 의해 주도됐다고 보고 군경을 동원해 '테러리스트' 소탕을 위한 대테러작전을 벌여왔습니다.

자흐스탄 소요 사태 진압 지원을 위해 현지에 2천50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CSTO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무장 반군들의 쿠데타 시도였다고 규정하고, 이들의 최종 목적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정부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외국 무장세력을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직접 소요 사태에 참여했다"면서 "그들은 무기와 군사 장비를 탈취하려 시도했고 군인 2명을 참수하는 등 아주 잔인하게 행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회의에서 카자흐스탄 지도부의 공식 요청으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했다면서, 평화유지군이 국제테러리스트들을 차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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