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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아들' 이태석…아빠처럼 황선홍과 함께

<앵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에서는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 선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일 월드컵에서 황 감독의 골을 도왔던 아빠처럼 특급 도우미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을용은 정교한 크로스로 황선홍의 골을 도우며 4강 신화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왼발 크로스에 이은 논스톱 슛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한 지 20년 후, 이을용의 2002년생 아들 이태석이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의 새해 첫 훈련부터 이태석은 의욕이 넘쳤습니다.

[이태석/U-23 축구대표팀 수비수 : 아빠가 황선홍 감독님 (골을) 도와주셨듯이 저도 똑같이 그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서 도와드리고 싶고….]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 (이태석은) 눈여겨보고 있고요. 우리 한국 축구의 왼쪽 풀백,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이태석은 아버지와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이태석/U-23 축구대표팀 수비수 : 제가 아빠보다 좀 더 콧대도 높고 이목구비가 좀 더 뚜렷한 것 같아요.]

아버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쏙 빼닮았습니다.

한일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아버지처럼, 넓은 시야와 정교한 왼발 킥을 앞세워 지난해 프로 데뷔 첫해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거친 반칙을 일삼는 중국 선수를 응징해 '을용타'라는 별명을 얻은 아버지의 투쟁심까지 닮은 이태석은,

[이태석/U-23 축구대표팀 수비수 : (저도 아버지처럼) 투지를 보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성향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의 중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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