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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 조코비치 승소…난감한 호주 정부

<앵커>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입국이 거부돼 억류됐던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입국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온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로부터 '백신 면제 허가'를 받았다며 지난 5일 호주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서류가 미비하다며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호텔에 갇혀 추방될 처지에 놓인 조코비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에 호주 정부가 규정한 백신 면제 대상에 해당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코비치 팬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 연방 순회 법원은 억류 5일 만인 오늘(10일) 조코비치를 즉각 풀어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면제받기 위해 대회 조직위가 요구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기 때문에 호주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이민부 장관의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조코비치는 아직까지 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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