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이징 코앞에서 오미크론 비상…'사재기'도

<앵커>

중국 톈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텐진에서는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여기서 가까운 베이징에도 올림픽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톈진시의 한 재래시장이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채소를 팔던 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텐진 지역이 봉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너도나도 사재기에 나선 것입니다.

경찰들은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톈진시 경찰 : 국가를 믿으세요! 여기서 이렇게 줄 서고 사재기할 필요 없습니다!]

지난 7일부터 어제(9일)까지 톈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0명.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 2명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 상당수가 최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로 오미크론 감염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허난성 안양시에서도 2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지난달 28일 톈진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톈진에서 이미 오미크론 확산이 이뤄졌고 다른 지역으로도 퍼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톈진과 고속철로 30분 거리인 베이징은 동계올림픽을 25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열차가 도착하는 베이징남역입니다.

오늘 톈진발 139편의 열차 가운데 84편의 열차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되는 톈진-베이징 통근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또 지난달 9일 이후 톈진을 방문한 사람은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영상출처 : 중국 웨이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