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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소요 사태로 8천 명 가까이 체포돼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로 8천 명 가까이 체포돼
연료비 인상 시위에서 촉발된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유혈사태로 체포된 사람이 8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지난 2일부터 오늘(10일)까지 소요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7천98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부터 카자흐스탄 일부 도시에서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는 정부 청사들이 일시적으로 점령되거나 불타는 등 폭력 시위로 변했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시위대에 대한 조준 사살 명령을 내렸습니다.

옛 소련권 안보 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 CSTO를 통해 평화유지군을 요청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파병되기도 했습니다.

강경 진압이 벌어진 이후인 9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황이 안정됐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번 시위가 극단주의자들과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림 막시모프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원장을 국가 반역 혐의로 체포하는 등 일부 인사들을 구금했습니다.

앞서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이번 사태에 따른 사망자가 1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카자흐스탄 내무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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