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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F 회장 후보 저우진창 "역도, 대중 접근성 높여야 살아남아"

IWF 회장 후보 저우진창 "역도, 대중 접근성 높여야 살아남아"
국제역도연맹(IWF) 회장 후보로 나선 저우진창 중국역도연맹 회장이 '역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저우진창 회장은 오늘(10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역도가 획기적인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라며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쇼핑몰이나 공원, 주택가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등의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도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전통 있는 스포츠'이지만, 현재 역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12월 10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28개 기초 종목을 정하며 역도를 제외했습니다.

아직 퇴출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IOC가 꾸준히 역도의 정식 종목 제외 가능성을 경고했기 때문에 IWF는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이클 이라니 IWF 임시회장은 "IOC는 우리에게 '새 집행부 구성과 공정한 IWF 운영, 더 많은 선수 위원과 여성 위원을 이사회에 넣는 것'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며 "IOC의 요구에 따라 모든 일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IWF 임원진의 부패, 끊임없이 터지는 금지약물 문제가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 탈락 위기로 몰고 온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대중과 거리가 먼 스포츠'라는 인식 또한 역도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올해 6월로 예정된 IWF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저우진창 회장은 "역도가 더 재밌는 스포츠로 인정받아야 올림픽 등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우진창 회장은 2022년 10월 혹은 11월 중국 충칭에서 열릴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대중적인 역도'의 출발을 알리겠다는 공언도 했습니다.

그는 "2022 충칭 세계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역도인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소에서 역도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각종 포럼도 열어 일반 팬들에게 역도를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우진창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역도 홍보도 약속했습니다.

그는 "중국역도연맹은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그중 하나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라며 "틱톡을 활용해 팬들에게 더 다가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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