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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공항서 실종된 아기, 다섯 달 만에 가족 품으로

지난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 후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에서 실종된 아기가 다섯 달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가족 만난 카불 공항 아기'입니다.

카불 공항서 미군에 건네졌던 아기

지난해 8월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기 소하일은 철조망 너머로 미군에게 건네졌다 실종됐습니다.

군중에 떠밀려 압사할 것이 걱정돼 부모가 미군에게 건넸는데 그대로 생이별이 된 겁니다.

부부는 아기 없이 미국 텍사스주 난민촌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여러 단체에 아기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던 중, 카불의 한 택시 운전사가 아기를 데려가 아들처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부부는 아프간에 남아 있는 친척들을 통해 아기를 돌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기와 정이 든 택시 운전사 부부는 거부했습니다.

카불 공항서 미군에 건네졌던 아기

경찰까지 나서 협상을 중재한 결과 아기는 친부모와 헤어진 지 약 5개월 만에 할아버지와 친척의 품에 안기게 됐는데요.

부부는 최대한 빨리 아기를 미국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불 공항서 미군에 건네졌던 아기

누리꾼들은 “이 아기 사진이 잊을만하면 한 번씩 떠올랐는데… 부모를 찾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기 돌려준 부부도 정 떼려니 많이 힘들었겠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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