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먹는 치료제, 이번 주부터 사용…다른 나라보다 빨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이번 주부터 사용할 계획"이라며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빠르게 도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고령층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가 비교적 먼저 사용하게 되는 만큼 투여 대상 범위의 선정, 증상 발현 초기의 빠른 전달과 투약 체계 등 가장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설 연휴 기간 확산 우려와 오미크론 변이 본격화 가능성을 '두 가지 큰 고비'로 규정하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 의료체계로 개편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의 확산을 줄이거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는 사실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50대 이하 연령층의 3차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 50대 이하가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