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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내게 '괜찮은 놈'이라고 말해"…오영수, 골든글로브 소감

"생애 처음 내게 '괜찮은 놈'이라고 말해"…오영수, 골든글로브 소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오영수(78)가 담백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우 데뷔 58년 차에 생애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그저 '괜찮은 놈'이라 칭하며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백인 위주의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지며 할리우드와 OTT의 전면적 보이콧을 받아 무중계, 무관중으로 치뤄졌다. 오영수는 비롯 현장에 직접 참석해 트로피를 받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국내외 시청자들과 생애 첫 기쁨을 나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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