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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올해 우주정거장 완공…미중 경쟁 가속화

중국 우주정거장 화물선 '텐저우 2호'가 로봇 팔에 연결된 채 본체인 '톈허'에서 분리됩니다.

길이 10미터, 무게 20톤까지 옮길 수 있는 로봇 팔은 화물선을 다른 위치로 이동시켰다가 다시 본체와 연결했습니다.

중국유인우주국은 로봇 팔을 이용한 이번 시험 성공으로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여러 핵심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스지신/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 : 로봇 팔이 이렇게 큰 하중을 운반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전에 우주비행사와 로봇 팔이 운반한 것은 300kg 정도였습니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2개의 실험실 모듈을 추가로 연결해 독자 우주 정거장 '톈궁'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두 번째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고, 3명의 중국 우주비행사가 정거장 건설과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로켓을 포함해 모두 55개의 로켓을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51개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거침없는 중국의 '우주굴기' 속에 미국은 러시아, 유럽 등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 우주정거장, ISS의 운영을 2030년으로 6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는 지난해 10월 민간에 차세대 우주정거장 건설 계약을 발주했습니다.

우주 활동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달 유인기지 건설을 놓고도 중국은 미국보다 3년 앞선 2027년에 완공할 것이라고 밝혀, 미중 우주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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