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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평균 70만 명 확진…환자 폭증에 의료 '비상'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입원 환자가 폭증하면서 많은 병원에서 비응급 수술은 중단됐고, 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 인력에 코로나에 걸려도 증상이 없으면 병원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지침까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된 환자는 하루 평균 70만 명 정도, 누적 환자 수는 6천만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에 입원 환자도 크게 늘면서 병원은 다시 비상사태입니다.

미국 전역의 입원 환자 수는 13만 명을 넘어서 14만 명이었던 지난해 1월 최악의 상황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등은 앞으로 2주 동안 비필수 수술은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스티븐 스타이츠/미 캔사스대 병원 : 평상시 운영에서 비상 운영으로 전환합니다. 비상 운영은 환자들을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하게 하고, 수술을 취소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문제는 병원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잇따르면서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일손을 채우기 위해 주 방위군들이 속속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 인력까지 증상이 없으면 즉시 병원에 복귀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데니스 앤더슨/의사 : 매일 돌보는 환자들에게 우리가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시 대면 수업 중단 여부를 놓고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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