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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3%대 진입…"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듯"

<앵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기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한껏 자찬했는데, 고용상황이 좋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보다 0.3% 떨어진 3.9%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상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낮아지면서, 50년 만의 최저인 3.5%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실업률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다시 3%대로 진입하면서 경제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경제 회복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전국 실업률이 4%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3.9%를 기록했습니다. 1년 새 감소한 실업률 수치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폭입니다. ]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지난해보다 4.7%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시간표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미 지난달 예상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나타낸 연준이, 실업률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임금도 큰 폭으로 오른 만큼 금리 인상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은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자산 매입을 올 3월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인데, 시장에서는 이 이후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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