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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더 빨리 뛴 SON…데이터로도 지쳤다

<앵커>

손흥민 선수는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더 많이, 더 빨리 뛰면서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빡빡한 일정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이 데이터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의 활동량은 이전보다 부쩍 늘어났습니다.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중시하는 감독의 주문에 맞춰 콘테 체제 이전보다 경기당 1km 이상 늘어난 10.22km를 달렸고, 평균 속도는 10% 이상 빠른 시속 6.61km를 기록했습니다.

더 많이, 더 빨리 뛴 손흥민은 지난달 리그 5경기에서 4골 도움 1개로 펄펄 날며 12월의 선수 후보로도 꼽혔습니다.

팀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이에 관여하며 무패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빡빡한 일정을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지쳐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초반 4경기보다, 최근 4경기에서 뛰는 거리와 속도, 스프린트 횟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손흥민 (지난달 20일) :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가 더 험난합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레스터시티전이 1월 일정에 끼어들면서 이번 주말부터 2주 동안 5경기를 치르고 이후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최종 예선에 나서야 합니다.

에이스의 숙명을 짊어진 채 손흥민이 힘겨운 1월을 정면 돌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조수인·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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