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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경시 금물"…진정세 보이던 일본도 긴장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의 집계 결과 지난 연말부터 새해로 이어지는 일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952만 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그 전주에 비해 7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는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매우 크고 빨라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며 증상이 약하다고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진정세를 보였던 일본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다시 6천 명대로 늘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에서 오늘(7일) 코로나 신규 감염자 1천414명이 확인됐습니다.

어제 981명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건데, 이와는 별도로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도 미군 등 254명이 새로 확진되는 등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 깜짝 놀랐습니다. 일만 아니라면 집에 계속 있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 서일본 3개 광역 지자체에 모레부터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 바로 전 단계인 코로나 만연 방지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자체장이 음식점에서의 술 판매 제한과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정부도 3개 현의 감염 확대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도쿄 922명을 포함해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말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환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6차 유행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 자릿수 확진자를 눈앞에 둔 도쿄도는 현재 테이블당 8명인 음식점 회식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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