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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 햄버거에 '긴 줄'…몸집 키우는 버거 시장

<앵커>

영국 출신의 스타 요리사가 하는 버거 레스토랑이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 문을 열었습니다. 값이 보통 3만 원 정도, 비싼 건 10만 원이 넘는 데도 매장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 고급 수제 버거를 비롯해 전체 버거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 그 배경을 이혜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매장 문을 여는 오전 10시 30분.

몇 시간 전부터 와 번호표 뽑고 기다리던 손님들이 입장을 앞두고 길게 늘어섰습니다.

고든램지버거

[김범성/손님 : 서초구에서 6시 반쯤 출발해서 여기 도착한 것 같아요.]

[이진우/손님 : 8시 반에 도착했는데 그때는 아직 문이 열려 있지 않아서…]

버거 기본 가격은 3만 원대, 14만 원짜리 메뉴도 있습니다.

기존 수제버거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 넘습니다.

[탁여경/손님 : 퀄리티가 있다고 해야 하나? 고기와 야채가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서 (만족해요.)]

낮 12시가 되기도 전에,

[매장 관계자 : 지금 예약 인원이 저녁 식사까지 이어질 것 같아서….]

당일 예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햄버거 열풍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하는 수제버거뿐만 아닙니다.

이 버거 브랜드는 출시 2년 만에 전국에 150개의 매장을 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아름/버거 업체 관계자 : 코로나로 외식이나 단체 식사가 어려워지고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부담 없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버거가 한 끼 식사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버거 시장은 2014년 2조 1천억 원에서 2020년 2조 9천억 원, 지난해에는 4조 원대를 전망할 만큼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치킨이나 편의점 업계도 잇따라 버거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버거 시장은 몸집을 더 키울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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