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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치료제' 내주 도입…"투약 기준 마련 중"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만약에 더 퍼지면 코로나에 걸렸어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사람이 확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당국은 그런 환자들에게는 재택 치료와 함께 먹는 치료제를 쓸 예정입니다. 정부가 그 치료제를 100만 명분 정도 계약했는데 그 가운데 화이자 알약이 다음 주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계약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물량은 100만 4천 명분, 이 가운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76만 2천 명 분, 전체의 76%를 차지합니다.

이 팍스로비드가 다음 주 13일쯤 국내에 들어온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2만 명분 정도 먼저 들어올 걸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도입 날짜와 물량을 최종 협의하고 있습니다.

투약 대상은 경증 환자로, 고령층 미 접종자부터 쓰일 걸로 보이는데 우선순위와 배송 체계를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투약 대상과 공급대상기관 등 세부적인 기준을 지금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 국민께 소상하게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포 증식을 막는 분홍색 알약 2개와 이를 돕는 흰색 알약 1개, 모두 3알이 1회분입니다.

증상이 생긴 지 닷새 내 먹어야 효과가 큰데 닷새간 하루 두 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재택 치료 단계부터 적극 처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팍스로비드가 잘 사용되면 전체 입원자와 중증 환자 수를 절반 정도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걸로 기대가 됩니다.]

정부는 중증 환자에게 쓰였던 주사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는 중등증 환자로 활용 폭을 넓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에 대해서는 효능을 살펴보는 단계로 아직 도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부실드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 예방 효과를 승인했는데 부작용 탓에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에게 백신 대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민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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