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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추락사' 공사 한 달 멈췄는데, 준공일은 '그대로'

<앵커>

평택 화재 현장에서는 남은 불씨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범 기자, 현장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오늘(7일) 오전부터 이곳을 쭉 지켜봤는데, 잔불 진화작업이 종일 진행됐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소방대원들이 야간 순찰을 하면서 1층 발화지점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러 중장비도 1층과 2층에 있는 잔해물을 치우는 가운데, 혹시 불씨가 남아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소방대원들로 구성된 화재조사반도 수시로 투입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국토부 등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건물 안전진단은 내일 오전에 시작됩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쯤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갑니다.

<앵커>

아직 공사 중이던 건물에서 불이 났던 건데 공사 안전관리 관련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경찰 수사 전담팀은 오늘 낮부터 시공사, 감리 업체, 하도급 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수사팀이 핵심 수사 대상인 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하는 모습이 SBS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사관 : 아니 공무집행하러 왔는데 뭘 물어봐요?]

해당 공사 현장은 1년여 전에도 작업자 3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로, 공사가 약 1달간 중지됐습니다.

그럼에도 준공 예정 날짜는 올 2월로 변동이 없었는데요.

경찰은 심야 시간에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준공 날짜에 맞춰 안전조치 없이 무리하게 공사해온 건 아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재 현장에 있다가 대피했던 근로자 5명에 대한 경찰 조사는 마무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면서 공사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소환 조사해 화재 경위를 다 각도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설치환, 영상편집 : 윤태호, 현장진행 : 김대철, VJ : 이준영·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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