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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화해'한 윤석열-이준석…불안한 시선 여전

<앵커>

그럼 김형래 기자와 정치권 이야기 정리해 보겠습니다.

Q.. 1시간 만에 급변?

[김형래 기자 : 먼저 시간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저녁 7시 50분 이준석 대표가 의원총회장에서 한 번 더 도망가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한 발 물러섰습니다. 바로 직후 윤석열 후보가 회의장에 도착해 모두 다 내 책임이라고 선언하면서 상황이 확 바뀝니다. 10분 뒤에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고 저녁 8시 반에는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나와서 과거는 다 털어버리자 이렇게 포옹했습니다. 그리고 15분 뒤 두 사람은 이 대표가 모는 전기차에 같이 타고 순직 소방관 조문을 가면서 롤러코스터 같았던 하루가 끝났습니다.]

Q.. 돌연 화해 계기는?

[김형래 기자 : 일단 두 사람 모두 퇴로가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어제(6일) 의총에서 당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이 내걸렸는데 하태경 의원은 사실상 자기 빼고는 만장일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에게는 이렇게까지나 싶을 정도로 커다란 압박이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윤 후보는 자신이 챙기던 청년 보좌역들로부터 후보 곁에는 간신, 아첨꾼, 정치 기생충만 있다는 거침없는 쓴소리를 듣고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주 보고 달리던 두 열차 이렇게 충돌 직전 쏟아지는 내부 비판에 멈춰 섰습니다.]

Q.. 갈등 완전히 끝?

[김형래 기자 : 이미 두 번 갈라섰던 사이라 당 내에서도 불안 불안한 시선들은 여전합니다. 갈등의 주원인이었던 이른바 윤핵관 중용 문제 추가 인선 과정에서 불거질지 봐야겠고요.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선 5곳의 공천권을 누가 갖느냐도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대표가 주목한 2030 청년, 특히 남성 위주 선거 전략에는 합의했지만 여성층에는 어떨지도 불안 요소입니다.]

Q.. 민주당 분위기는?

[김형래 기자 : 갑작스러운 화해 소식을 접한 민주당, 또 한 번의 정치 쇼라고 비난했지만 내부 의견은 다양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중진 의원이 윤 후보에서 이탈했던 유보층이 복귀할 거라고 경계했고 남은 변수인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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