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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줄이고, 청정연료 생산…시멘트 업계 최초

<앵커>

지구온난화의 최대 주범으로 꼽히는 게 바로 이산화탄소인데요. 충북 단양군 향토기업인 성신양회가 시멘트 업계 최초로 이산화탄소를 모아 친환경 연료를 만드는 탄소 자원화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총 39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으로 온실가스는 줄이고 청정 연료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전망입니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성신양회입니다.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생산에 나섰습니다.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입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이고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는 메탄올도 생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김희섭/성신양회 상무 : CO2(이산화탄소)를 포집한 것을 화학적 전환을 통해 메탄올이라는 새로운 자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충청북도와 단양군, 성신양회는 연구기관 등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통합 공정을 구축하고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탄소 중립 기술개발 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2025년까지 390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하루 5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 변환을 통해 청정 연료인 메탄올을 생산하고, 나아가 디메틸에테르와 수소까지 생산해낸다는 계획입니다.

의료용, 연료 부동액 등으로 쓰이는 메탄올은 현재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경우 연간 6천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오는 2030년 이후에는 하루 8천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차세대 연료인 디메틸에테르와 수소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박대희/단양군 기업지원팀장 : 향후에 단양군이 청정 연료 생산 선도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오염물질들을 저감하고, 청정연료 생산을 통해서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연료 생산기지 특화로 단양군이 탄소 중립의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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