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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경기 도중 유니폼 벗고 나가버린 브라운, 결국 방출돼

NFL 경기 도중 유니폼 벗고 나가버린 브라운, 결국 방출돼
미국프로풋볼 NFL 탬파베이가 경기 중 유니폼을 집어 던지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와이드리시버 안토니오 브라운을 결국 방출했습니다.

AP통신은 오늘(7일) 탬파베이 구단이 브라운과의 계약을 파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운은 지난 3일 뉴욕 제츠와의 NFL 17주 차 원정 경기에서 경기 중 갑작스럽게 경기장을 나가버렸습니다.

떠나는 방식도 요란했습니다.

브라운은 경기 도중 유니폼과 보호 장비를 벗고 상의를 벗은 채 관중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까지 해가며 나가버렸습니다.

이에 분노한 브루스 애리언스 탬파베이 감독은 당시 브라운과 이제 함께 갈 수 없다며 방출을 시사했습니다.

브라운은 당시 경기에서 전반전 패스가 자신에게 충분히 오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애리언스 감독이 3쿼터 투입을 지시했지만, 브라운은 "경기에서 뛰지도, 공을 받지도 않겠다"며 두 번의 지시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애리언스 감독이 세 번째 지시로 "나가"라고 하자 브라운은 옷을 벗고 막무가내로 경기장을 나가버렸습니다.

브라운은 이후 발목 통증 때문에 출전을 거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브라운은 NFL 데뷔 후 피츠버그, 오클랜드, 뉴잉글랜드, 탬파베이에서 뛰며 슈퍼볼 우승 1회, 프로볼 7회, 올-프로팀 4회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리그 최고의 와이드리시버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각종 범죄 전력과 기행, 인성 문제로 가는 곳마다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팀 훈련과 미팅에 불참한 건 다반사고, 동료들과도 자주 다퉜습니다.

2019년 9월에는 개인 트레이너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것이 들통 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탬파베이는 그의 기량을 아쉬워한 리그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의 제안을 받아들여 브라운을 영입했지만 둘의 동거는 결국 파국으로 끝이 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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