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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법적 대응 시작…베이징 갈 수 있을까?

<앵커>

빙상연맹의 징계로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베이징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건데, 갈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올림픽 당시 코치와 동료를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심석희는 지난달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심석희가 지난 3일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심석희 측 법률대리인은 SBS와 통화에서, 심석희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많은 아픔을 이겨내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는데 악의적으로 유포된 문자메시지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는 건 가혹하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하는데, 베이징올림픽 출전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빙상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위원회가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심석희의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올림픽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석희는 또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하는데, 올림픽 최종 엔트리 마감일이 오는 24일까지여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만일 심석희가 올림픽 출전 명단에 포함되면 그동안 심석희를 대체했던 선수 한 명이 빠져야 합니다.

빙상 연맹은 이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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