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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스템 횡령 직원 검거…"회장 지시, 금괴 넘겨"

[단독] 오스템 횡령 직원 검거…"회장 지시, 금괴 넘겨"

손형안 기자

작성 2022.01.06 20:48 수정 2022.01.06 2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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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플란트 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직원은 이 사건에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 보시고 궁금한 점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 담당 직원 A 씨가 경찰서로 압송됩니다.

[A 씨/전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 (왜 횡령하셨습니까?) …….]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당한 지 닷새 만인 어젯(5일)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주거지에 몸을 숨겼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본격적인 피의자 신분 조사는 A 씨 측 변호사 입회 하에 오늘 오전부터 진행됐습니다.

A 씨는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범행 배경에 회사 측 윗선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A 씨 변호인은 SBS와의 통화에서 횡령 자금의 규모를 결정하고 금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가량을 건넸다고 A 씨가 말했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입니다.

한 회사의 직원에 불과한 A 씨가 윗선의 구체적인 지시 없이 거액의 회삿돈을 은밀하게 빼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변호인은 A 씨가 갑자기 잠적하며 일이 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A 씨는 현재 담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당사 회장은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없고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건물들을 증여받은 A 씨 아내와 여동생도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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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취재한 손형안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윗선 개입 vs 개인 일탈

[손형안 기자 : 회사 측이 오늘 오후 사내 윗선 개입이 있다는 억측과 추측성 소문이 돈다며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윗선 자체 조사한 결과 윗선 개입은 없고, 특히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횡령금 회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공식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회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A 씨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이죠. 실제 회장의 개입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감형을 받기 위해 선임된 변호사에게 거짓 증언 한 것인지는 추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첫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진상을 규명하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르면 내일 영장

[손형안 기자 : 첫 조사가 오늘 이루어졌고요. 경찰은 이르면 내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향후 수사는 크게 두 갈래, 범행의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횡령금 행방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A 씨 거주지에서 어제 상당량의 금괴를 이미 회수를 했습니다. 아울러서 1,880억 원의 횡령금이 거쳐간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특정해서 입출금이 안 되게끔 현재 동결 조치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경찰은 또 A 씨가 부인과 여동생에게 증여한 건물들과 관련된 자금도 횡령한 돈과 의심이 있는지 현재 따져보고 있습니다. 연관성이 확인되면 몰수보전조치 등을 통해서 건물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게끔 하는 조치가 향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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