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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 수색에 고드름 제거까지…'소방드론'이 간다

<앵커>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화재뿐 아니라 조난자 수색부터 고드름 제거까지 재난 현장에 소방드론이 투입돼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불길이 공장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시커먼 연기를 뚫고 소방관 160명이 화마와 사투를 벌입니다.

그 시각, 상공의 드론을 통해 본부 상황실에서 화재 현장을 파악합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상황실 : 동편하고 서편 쪽에 고성능 화학차를 배치해서 방수 진화하는 게 연소 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화재 현장에서도 소방력이 취약한 지점을 드론이 파악한 뒤 대원들을 재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불길의 방향과 위험요인 등을 드론이 보내는 영상정보를 통해 분석해 입체적인 진압 작전을 짤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동희/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장 : (드론 영상을 통해) 현장 지휘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으로 대구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드론의 임무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구소방본부가 2020년 도입한 수소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체공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 산악이나 하천 지역 조난자 수색작업에 특화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드론의 앞부분에 설치한 열선을 통해 고드름을 제거하는 드론까지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진만/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원 : (높은 곳의 고드름 제거는) 직접 로프에 대원들이 매달려서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서 매년 소방 공무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의 드론에다 시즈히터를 장착해서 (개발했습니다.)]

대구 소방은 내년 초 드론관제차량도 도입해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대구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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