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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딸과 데이트 할래요?" 엄마가 타임스퀘어에 내건 광고

[Pick] "딸과 데이트 할래요?" 엄마가 타임스퀘어에 내건 광고
"내 딸과 데이트 할래요?"  

미국 뉴욕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퀘어에 자신의 딸과 데이트할 남성을 찾는 광고가 걸려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한 여성은, 뉴욕 타임스퀘어 초대형 옥외 광고판에 딸과 데이트할 상대를 구하는 광고를 냈습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61살 엄마 베스 데이비스 씨와 30살 딸 몰리 데이비스 씨입니다. 
 
베스 씨는 2004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2020년 6월 암이 재발해 현재 뼈까지 전이된 상태인데요, 항암 치료를 받던 그는 최근 몸 상태가 악화하자 죽기 전에 딸이 멋진 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것을 보고 싶어 이 같은 광고를 떠올렸습니다. 

데이트 남성 찾는 광고 사진

가로 약 7m, 세로 약 14m의 광고판에는 '내 딸과 데이트 할래요?', '나는 몰리의 바람잡이 친구이자 엄마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더불어 몰리 씨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데이트 프로필 링크가 포함돼 있습니다.

광고에 나온 링크에 접속하면, 데이트 중개업체 '윙맨' 사이트 내 몰리 씨를 소개하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사이트에서 몰리 씨를 소개하는 글 역시 엄마 베스 씨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베스 씨는 "몰리는 한 줄기 햇살과 같다. 주위 사람들의 일상을 밝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면서 "또 웃음을 자주 터뜨리고, 사람들의 좋은 면만 보려고 한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 "몰리는 세계 곳곳에서 생활했으며, 의료 기기 판매에서 최고 실력을 갖췄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딸을 맡기고 싶다"며 애틋한 모정을 내비쳤습니다. 

광고판 앞에서 인증샷 찍은 모녀

베스 씨는 지난 주말 몰리 씨와 함께 뉴욕을 찾아 광고판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광고판에 몰리의 얼굴이 보였다"며 "광고를 보고 흥분해서 딸과 껑충껑충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몰리 씨는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주는 엄마에게 고맙다"면서 "엄마가 저와 데이트할 남자 후보군을 살펴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NBC New York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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