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불꽃 튀고 유리창 깨져" KTX 열차 탈선해 7명 부상

오늘 새벽 정상운행 목표

<앵커>

어제(5일) 낮 12시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에서 객차 일부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30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굉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지면서 일부 승객은 다치기도 했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 위에 멈춰 선 열차에서 승객들이 짐을 들고 급히 빠져나옵니다.

객실 내부 유리창들은 구멍이 뚫리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제23열차가 영동터널을 통과하던 중 터널 내부 물체와 부딪혔습니다.

[최한민/사고 열차 승객 : 유리창 사이로 불꽃이 튀었고, 오른쪽에 있던 유리창들은 일제히 깨졌거든요. 손님들은 다 소리 지르면서 바닥에 드러눕거나, 웅크리거나 아니면 소리를 질렀고….]

사고 충격으로 객차 한량이 궤도를 이탈한 열차는 선로 위에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선반 위에 있던 물건들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고, 부상자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승객 300명가량은 사고 후 1시간 20분쯤 지나 대체 열차를 타고 부산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KTX 열차 107편이 30분에서 최대 3시간가량 지연 운행됐고, 아홉 편은 아예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또 대전~동대구 구간을 운행하는 일부 KTX 열차는 일반 선로로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은 탈선한 객차의 바퀴를 교체하고, 기중기를 투입해 객차를 선로에 다시 올리는 방식으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오늘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진주행 첫 열차부터 정상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열차를 충격한 터널 내부 물체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충북소방본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