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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 격리' 영국…구급환자에 "차 얻어 타라"

'100만 명 격리' 영국…구급환자에 "차 얻어 타라"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은 가운데 현재 자가격리 중인 인원이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길리언 키건 복지 담당 부장관은 BBC와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자가격리 인원을 매일 집계하진 않는다면서도 약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만8천 명이 넘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너무 많아서 의료, 교통, 교육 등의 사회 기반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앞서 잉글랜드 북부에서 심근경색 환자가 999(우리나라 119)에 전화를 걸었다가 구급차를 기다리지 말고 차를 얻어타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이에 자가격리자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rapid antigen lateral flow test)에서 양성으로 나오더라도 무증상이라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또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약 40%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일터에 더 빨리 복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라고 스카이뉴스가 전했습니다.

지금은 신속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아서 확인을 해야 하다 보니 공식적인 자가격리 시작일이 늦어집니다.

게다가 최근엔 검사 수요가 너무 많아서 PCR 검사를 받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키건 부장관은 "해당 팀에서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속검사는 매우 정확하다. 전염성이 있을 때 정말 정확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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