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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연료가 폭등 항의 시위 확산…비상사태 선포, 내각 사퇴

카자흐, 연료가 폭등 항의 시위 확산…비상사태 선포, 내각 사퇴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새해 연초부터 연료 가격을 포함한 주요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져 내각이 총사퇴하는 등 비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위 사태가 심각한 최대 도시 알마티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금 조치를 취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5일 전국적 시위 사태와 관련 아스카르 마민 총리가 이끄는 내각 사퇴안을 수리하고, 알리한 스마일로프 제1부총리를 총리 권한 대행에 임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기존 정부가 계속 업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시위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남동부의 알마티와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 오는 19일까지 2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파업과 집회 및 대중행사 등이 일절 금지되며, 도시 출입도 제한됩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회질서 유지, 국가기간시설 경비, 검문검색 강화 등을 명령했습니다.

또 향후 6개월 동안 휘발유와 디젤유 및 주요 상품 가격에 대한 정부 통제를 도입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동시에 아파트 관리비 인상 동결,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주택 임대료 보조,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펀드 조성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리포름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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