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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 드라마 6년 만에 방영…'한한령' 풀까

<앵커>

중국에서 6년 만에 다시 우리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사드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을 내린 이후 처음입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국내에 방송됐던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입니다.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해 신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드라마가 어제(4일)부터 후난오락TV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망고TV를 통해 중국에서 방송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정식으로 방송된 것은 지난 2016년 한한령 조치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중국 자체 규정에 따라 중국어로 더빙돼 방송됐습니다.

후난오락TV는 한국과 동시 방송을 위해 지난 2016년 판권을 사들여 심의까지 마쳤지만 사드 갈등 여파로 그동안 방송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영화 '오! 문희'가 한국 영화로는 역시 6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됐습니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한류 제재 문턱이 한층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진곤/주중 한국문화원장 : (영화) '오! 문희'의 상영이 한류의 중국 진출 측면에서 볼 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 이번 한국 드라마 방송은 실질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30주년 되는 해입니다.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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