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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년 난제 '배다리 관통도로' 공사 재개

<앵커>

무려 20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지속돼서 인천의 대표적인 갈등사례로 꼽혔던 일명 배다리 관통도로 건설이, 공사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시와 주민 간에 합의가 이뤄져서 남은 공사 구간인 숭인지하차도 건설 사업이 이달 말에 착공될 예정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배다리 관통도로로 불리는 인천 동구 송현동과 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는 지난 2001년 착공됐습니다.

인천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체계 확보를 목표로 총 4개 구간 가운데 3개 구간은 이미 지난 2011년 준공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숭인지하차도 3구간 공사만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공사를 마친 구간 일부는 10년이 지나도록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숭인지하차도 건설과 관련해 그제(3일) 인천시와 중구청, 중구 주민대표가 상생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피해 최소화 노력을 전제로 인천시가 지하차도 건설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주민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 방안을 주고받아서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3톤 초과 화물차량의 통행금지와 안전통행로 확보, 방음 시설 등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달 말 숭인지하차도 건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박창길/인천시 율목동 주민자치회장 : 공사 중에도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좀 더 신경 써 주시고 마무리될 때까지 아무 사고 없는 안전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천시는 배다리 관통도로가 2025년 전면 개통되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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