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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엄마는 절 키울 돈이 없어요" 한파 속 버려진 신생아

[Pick] "엄마는 절 키울 돈이 없어요" 한파 속 버려진 신생아

이선영 에디터

작성 2022.01.05 16: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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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엄마는 절 키울 돈이 없어요" 한파 속 버려진 신생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한파 속에 버려진 신생아와 함께 편지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 사는 록시 레인 씨는 지난달 31일 우편함이 줄 서 있는 집 근처 길가에서 아기가 담긴 종이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종이 박스에는 담요를 덮은 아기와 함께 아기의 친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한 장이 있었습니다.

편지에 따르면 아기는 임신 28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로, 발견 당일 아침 6시에 태어났습니다.   

편지에는 '제발 도와주세요. 저희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저를 키울 돈이 없어요. 저희 엄마는 저를 버리고 가야 해서 슬퍼요. 저를 사랑스러운 가족에 데려가 주세요. 제 이름은 테숀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기가 발견된 날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는 영하 12도를 밑도는 체감 온도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버려진 아기의 친모가 남긴 편지
경찰은 당일 낮 2시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즉시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검진 결과 아기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기를 발견한 레인 씨는 SNS에 아기 사진과 편지 내용을 공유한 뒤 "아마 테숀의 부모는 나이가 어리고, '안전한 피난처(Safe Haven) 법'을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알래스카주에서는 2008년 제정된 '안전한 피난처 법'에 따라, 생후 21일 미만 아기를 지역 병원, 교회, 경찰서, 소방서 등에 위탁할 수 있습니다.  

레인 씨는 "테숀의 부모는 아기를 길가에 버리는 끔찍한 선택을 했지만, 아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름까지 지어줬을 것"이라면서 "오늘 난 한 생명을 구했다. 평생 동안 테숀을 생각하면서 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New York Post'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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