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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마비된 미 고속도로…시동 꺼가며 11시간 버텼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 일대에 새해 벽두부터 폭설로 비상이 걸렸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을 길게 잇는 95번 고속도로, 현지 시각으로 3일 저녁 8시 이 고속도로를 탄 한 여성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도로 위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초부터 쏟아진 폭설에 중간 즈음인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구간이 마비되면서 무려 80km나 정체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바깥 기온은 밤새 영하였고 운전자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름을 아끼려고 시동을 껐다가 히터를 잠깐씩 틀며 버텼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운전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한 상태입니다.

폭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테네시주에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며 어린아이가 숨지는 등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버지니아와 조지아, 메릴랜드에서는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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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는 밤, 한 경찰 지구대 앞에 저금통을 놓고 간 초등학생 형제의 사연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의 한 지구대 앞, 어린이 2명이 종이가방을 놓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이날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흰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었는데요, 두고 간 종이가방 안에는 돼지저금통 3개와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돈'이라며 '경찰 아저씨가 대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는 내용의 손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저금통 안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5만 원 지폐까지, 모두 100만 8천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여기에 지구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을 보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초등학생 형제로 확인된 이 어린이들에게 표창도 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공주경찰서, 기사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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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프로배구리그에서 활동 중인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현지에서 3개월째 감금과 다름없는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 활동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는데요.

"현재 호텔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며 "운동이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야 한다", "외부 활동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식당도 예외가 아닙니다.

김연경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먹고 싶은 음식들을 올렸는데요, 한국 팬들은 "해먹지 않으면 되지 않냐, 한국 식당 가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이야기하지만, 한국 식당도 못 가고 호텔에 주방이 없어서 한국 요리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기사출처 : 중앙일보, 화면출처 : 김연경 SN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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