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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발 충격'에 연초부터 치솟는 물가…'다잡기' 쉽잖다

'외국발 충격'에 연초부터 치솟는 물가…'다잡기' 쉽잖다

조윤하 기자

작성 2022.01.05 08:03 수정 2022.01.05 08: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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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어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올 한 해 물가 낮추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가격표를 새로 갈아 끼웁니다.

지난해 3천900원에 팔렸던 이 죽은 600원이 올라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2천 원에 팔렸던 컵 커피도 한 번에 10%가 올랐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던 '서민 술' 막걸리도 올해 들어 20% 정도 비싸졌습니다.

높아진 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 열기가 망설여집니다.

[이영철/서울 강서구 : 막걸리야말로 서민의 기호식품인데 (가격이) 오르는 것은 환영받지 못하는 일이죠.]

[노순희/서울 강서구 : 두 개 살 거 하나 사고, 또 먹고 싶은 거 참아야 하고. 마트 오기가 진짜 겁나요. 꼭 사야 되면 사고, 웬만하면 안 사고 지나가는 걸로….]

마트나 편의점뿐 아니라 주요 호텔 뷔페 값도 많게는 30% 가까이 오를 예정입니다.

이렇게 물가가 치솟는 것은 높을 대로 높아진 국제 물가 영향이 큽니다.

한국은행 분석 결과, 주요 34개 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와 관계가 깊은 미국 소비자물가는 30년 만에, 중국 생산자물가는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적응하면서 수요는 회복됐지만, 공급은 막히는 상황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1차관 :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2.2%로 잡은 정부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를 잡겠다고 했지만,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이미 예고된 상반기에는 고물가 흐름을 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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